30세 여성, 자선냄비에 익명으로 1500만 원 기부

서울 경복궁역에서 한 익명의 여성이 따뜻한 연말을 만들었습니다. 29일, 자신이 30살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구세군 자선냄비에 5만 원짜리 현금 묶음 세 개, 총 1500만 원과 손편지를 남겼는데요.  

구세군 측에 따르면, 기부자는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길 원치 않았으며,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구세군

기부의 이유, 그리고 진심이 담긴 편지

기부자가 함께 남긴 손편지에는 이번 기부의 이유와 그녀의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30살 생일을 맞아 기부할 수 있어 기쁩니다. 지난 30년 동안 자격 없는 제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넘치게 받아왔습니다. 이제는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이 편지에는 그녀가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고, 동시에 그녀의 신앙적 가치관과 나눔에 대한 소명이 느껴졌습니다.  

사회에 전한 따뜻한 메시지

기부자는 편지 말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시대지만, 가장 힘든 사람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구세군 관계자도 이번 기부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큰 마음을 나눠주신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온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어요.

익명이지만 큰 울림을 준 그녀의 나눔

이름도 얼굴도 알 수 없는 익명의 기부자는 생일이라는 개인적인 날을 특별한 나눔의 날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녀의 기부는 단순히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나눔의 진정성과 사랑을 보여준 따뜻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 같네요.  

올 연말, 이 기부자의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작은 울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