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2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시승기
벤틀리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단순한 고성능 럭셔리 쿠페를 넘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효율성과 친환경성까지 갖춘 모델입니다.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왕복 약 350㎞를 시승하며 확인한 차량의 진가는 바로 압도적인 출력(782마력), 정숙성과 안정성, 고급스러운 감각이었습니다. 제로백 3.2초, 최고 속도 335㎞/h를 자랑하는 이 모델은 벤틀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 그랜드투어러로 평가됩니다.
디자인과 외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기존 벤틀리의 상징이었던 원형 헤드램프 대신, 타원형 싱글 헤드램프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1959년 S2 이후 처음으로 양산 모델에 적용된 디자인 변화로, 훨씬 역동적이고 날렵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쿠페 형태의 낮은 지붕 라인과 볼륨감 있는 차체는 스포티하면서도 세단급 안정감을 동시에 전해줍니다.
럭셔리한 실내
영국 크루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실내는 세밀한 장인정신이 묻어납니다.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디지털 스크린, 아날로그 시계, 우드 베니어 패널 중 원하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퀼팅 패턴 가죽 시트, 은색 테두리의 기어노브와 버튼은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다만 쿠페 특성상 2열은 성인 승차가 다소 불편하고, 358L의 트렁크 공간은 중형 세단보다 작습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벤틀리가 새롭게 개발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 모터(190마력)와 V8 엔진(600마력)을 결합해 총 782마력을 발휘합니다. 전기 모드만으로 국내 인증 기준 64㎞, 실제 약 70㎞까지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는 전기 모드로 정숙한 승차감을 제공했고, 고속도로에서는 강력한 V8 엔진이 개입해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줬습니다.
주행 감각과 편의성
제로백 3.2초, 최고 속도 335㎞/h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은 여전히 부드럽습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B 모드’에서 페달을 살짝 올려두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익숙해지면 장거리 운전에 큰 편리함을 줍니다. 과속 방지턱이나 거친 노면에서도 충격 흡수가 뛰어나며,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유지됩니다.
다만 순정 내비게이션은 지도 정확성과 실시간 정보 전달이 부족해, 한국형 내비게이션 대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 핵심 요약
- 벤틀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 (782마력)
- 전기 모터+V8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로백 3.2초
- 타원형 싱글 헤드램프 적용, 1959년 이후 첫 변화
- 럭셔리한 수작업 실내,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 정숙한 EV 주행 + 강력한 엔진 퍼포먼스
- 국내 판매 가격: GT 스피드 3억4610만 원, GTC 스피드 3억8020만 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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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1.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의 최고 출력은?
전기 모터와 V8 엔진 결합으로 총 782마력입니다.
2.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64㎞, 실제 시승에서는 약 70㎞까지 가능합니다.
3. 제로백과 최고 속도는?
제로백은 3.2초, 최고 속도는 335㎞/h입니다.
4. 실내 특징은 무엇인가요?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퀼팅 가죽 시트, 고급스러운 우드와 금속 소재로 장식된 럭셔리한 실내가 특징입니다.
5. 국내 판매 가격은 얼마인가요?
GT 스피드 3억4,610만 원, 컨버터블 GTC 스피드는 3억8,02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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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슈퍼카와 그랜드투어러의 완벽한 융합
더 뉴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서도 전통적인 벤틀리의 퍼포먼스와 럭셔리를 모두 담아낸 모델입니다. 정숙한 전기 주행과 강력한 엔진 출력, 장인정신이 깃든 실내는 슈퍼카와 그랜드투어러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장거리 투어를 여유롭고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 하이브리드 슈퍼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