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가격 분석|6천만 원대 대형 SUV, 가성비 경쟁력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아틀라스(Atlas)가 6천만 원대 가격를 앞세워 합리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동급 수입 대형 SUV 대비 체급·공간·사양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상품성이 특히 돋보인다는 평가다.

대형 SUV 시장 성장 속 ‘가격’이 관건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대형 SUV 판매량은 약 14만 2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전체 자동차 내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대형 SUV가 성장하는 배경에는 공간 대비 가격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있다.
아틀라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입 대형 SUV임에도 6천만 원대 가격를 유지하며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차급 대비 가격 경쟁력… 전장 5095㎜ ‘동급 최장’
아틀라스는 전장 5095㎜로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동급 SUV 가운데 가장 긴 차체를 갖췄다. 전폭 1990㎜, 전고 1780㎜의 대형 차체를 기반으로 하지만, 가격은 7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폭스바겐의 MQB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동급 수입 SUV 대비 체급 대비 가격 메리트가 크다는 점에서 패밀리카·레저용 SUV 수요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간 대비 가격… ‘진짜 3열’과 적재력
아틀라스는 6인승(2+2+2)과 7인승(2+3+2) 두 가지 구성을 제공한다. 특히 성인도 탑승 가능한 3열을 갖췄음에도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3L, 3열 폴딩 시 1572L, 2열까지 모두 접으면 최대 2735L까지 확장된다. 미국 테스트 기준으로 여행용 캐리어 38개 수납이 가능해, 이 정도 적재 능력을 가진 대형 SUV 중 가격 부담이 낮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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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구동계 대비 가격 평가
아틀라스에는 2.0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4MOTION AWD가 기본 적용돼, 추가 옵션 비용 없이도 사륜구동 대형 SUV를 선택할 수 있다.
동급 수입 SUV에서 AWD와 고출력 터보 엔진을 선택할 경우 7천만~8천만 원대로 가격이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틀라스의 가격 정책은 보수적인 편이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국내 가격 정리
아틀라스는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다음과 같다.
- 7인승: 67,701,000원
- 6인승: 68,486,000원
(VAT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폭스바겐 코리아는 북미 시장 동일 사양 대비 국내 판매가가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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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6천만 원대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 체급”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대형 SUV의 체급·공간·사륜구동을 모두 갖추고도 가격을 6천만 원대에 묶은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대비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국산 대형 SUV와는 차별화된 수입차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가성비 대형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