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음료 한 잔”…연인이라 믿고 마신 뒤 사망, 법적 책임 어디까지?
“여자친구가 준 음료였어요.”
서울 강북구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연쇄 사망 사건은 단순한 사건 사고를 넘어
형사 책임·민사 손해배상·약물 범죄가 복합적으로 얽힌 중대 범죄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 중 일부는 연인 관계였다는 점에서
“동의한 음료 제공인데 처벌이 가능하냐”는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살인 또는 상해치사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핵심 분석: 왜 살인 혐의까지 검토되는가
① ‘의도성’이 인정되면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피의자 A씨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형법상 상해치사는 고의로 상해를 가했으나 사망까지 이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경우에 적용됩니다.
그러나 경찰은 동일 수법으로 복수 피해자가 발생했고,
향정신성의약품이 다량 투입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장난이나 우발적 범행이 아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했을 개연성을 강하게 뒷받침합니다.
만약 법원이 “사망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음료를 제공했다”고 판단할 경우,
혐의는 상해치사 → 살인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무기징역 또는 최소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② 연인 관계라도 ‘동의’는 면책 사유가 아니다
일부에서는 “연인이 준 음료인데 왜 범죄냐”는 반응도 나오지만,
법적으로 이는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약물이 섞였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제공는 명백한 기망 행위입니다.
설령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음료를 마셨다 하더라도,
약물 성분과 위험성을 알지 못했다면 유효한 동의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는 강간죄에서 ‘위계에 의한 간음’과 유사한 법리 구조입니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은 의사 처방·관리 대상 약물이기 때문에
무단 투여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형사 책임이 발생합니다.

③ 향정신성의약품 사용 자체가 가중처벌 요소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은 음료에 섞인 물질이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적용 대상입니다.
마약류를 타인에게 투여해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형법보다 더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며 별도의 마약류 범죄로 병합 기소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A씨는 살인죄 + 마약류 관리법 위반이라는 이중 처벌 구조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형사 처벌 수위 비교 분석
| 혐의 | 법정형 | 실제 적용 가능성 |
|---|---|---|
| 상해 | 7년 이하 징역 | 낮음 |
| 상해치사 | 3년 이상 유기징역 | 중간 |
| 살인 |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 | 높음 |
현재 수사 상황을 종합하면 경찰이 살인 혐의를 적극 검토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동일 수법 반복, 약물의 위험성, 사망 결과까지 발생했다는 점은 법원 판단에서도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법적 결과 시나리오
A씨 사례(사망 피해자)
피해자가 음료 섭취 후 사망했고, 피의자가 약물의 위험성을 인식했음이 입증될 경우
법원은 살인죄를 인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B씨 사례(생존 피해자)
사망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향정신성의약품 투여로 정신을 잃게 했다면
중상해 또는 마약류 투여 혐의가 성립합니다. 이 역시 실형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전문가 조언 및 주의사항
- 연인·지인 관계라도 약물 투여는 절대 면책되지 않음
- 향정신성의약품은 사용·보관·투여 모두 중범죄
- 동일 수법 반복은 고의성 판단의 핵심 증거
- 형사 처벌 외에 유족 대상 민사 손해배상 책임 발생
이번 사건은 “의문의 음료”라는 자극적 표현을 넘어 약물 범죄·연인 간 범죄·연쇄 범행이 결합된 중대 형사 사건입니다. 신뢰 관계를 악용한 범죄는 법원에서 더 무겁게 판단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형사 사건은 초기 대응이 결과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