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760만 원 차이 나는데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전시장에서 같은 B5 엔진을 쓰는 두 트림 앞에 서서 그렇게 물었습니다. 엔진이 같으면 껍데기 값이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서스펜션이 통째로 다른 물건이라는 겁니다.
집에 와서 견적서를 뽑아 놓고 항목을 하나씩 대조해 봤습니다.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간 액티브 섀시는 울트라 트림부터 기본이고, 플러스에는 아예 없습니다.편의사양 몇 개 차이가 아니라 승차감을 만드는 장치가 갈리는 지점이었습니다.

30초 요약
국내 XC60은 B5 AWD 플러스 6,570만 원 · B5 AWD 울트라 7,330만 원 · T8 AWD 울트라 9,120만 원 세 가지입니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두 종류뿐이고, 검색에 자주 나오는 B6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XC60 트림별 가격과 무엇이 갈리는지
최상위 T8 울트라는 공식 견적서로 직접 확인한 금액이고(VAT 포함 91,200,000원), 나머지 두 트림은 출시 당시 발표된 가격입니다. 세 트림의 간격이 각각 760만 원과 1,790만 원으로 꽤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 볼보 XC60 시리즈 — 함께 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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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C60 B6'를 찾고 계셨다면
검색창에 XC60을 치면 B6가 상위 추천어로 올라옵니다. 하지만 지금 국내에서 계약할 수 있는 사양은 위 표의 세 가지가 전부입니다. 파워트레인 표기가 헷갈리신다면 자매 글에서 알파벳 표기 체계를 따로 정리해 뒀으니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최상위 T8 울트라에 실제로 들어 있는 것
9,120만 원짜리 견적서를 열어 보면 항목이 상당히 촘촘합니다. 값이 비싼 이유를 세 갈래로 나눠 봤습니다.
달리는 장치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어댑티브 파워 스티어링, 8단 Geartronic 자동변속기, AWD가 들어갑니다. 0-100km/h는 4.8초이고 최고 속도는 180km/h입니다.
앉는 자리
통풍 나파 가죽에 앞좌석 마사지와 전동 쿠션 익스텐션, 파워 사이드 볼스터가 붙습니다. 앞뒤 열선 시트, 전동 접이식 뒷좌석 헤드레스트도 포함입니다.
보고 듣는 것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트가 들어갑니다. 오디오는 Bowers & Wilkins 하이파이 시스템입니다.


차체 크기와 공간, 숫자로 보기
중형 SUV라는 분류만 보고 짐작하기보다 실제 치수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견적서의 기술 사양에 실린 값들입니다.
도어 미러를 펼친 너비가 2,117mm라 좁은 기계식 주차장을 쓰신다면 이 숫자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적재 공간은 2열을 세운 상태에서 468L이고, 접으면 1,528L까지 늘어납니다. T8은 배터리를 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데도 이 수치가 나오는데, 볼보가 배터리를 센터 터널 쪽에 배치하는 구조를 쓰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대 적재 중량 기준 중량이 2,660kg으로 표기돼 있어, 차체 자체가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실내 치수에서 눈에 띄는 건 앞뒤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숄더룸이 앞 1,478mm에 뒤 1,430mm로 48mm 차이고, 힙룸도 1,433mm와 1,408mm로 25mm 차이입니다. 뒷좌석을 자주 쓰는 가족 차로 볼 때 나쁘지 않은 배분입니다. 반면 헤드룸은 앞 1,037mm에서 뒤 988mm로 49mm가 줄어드는데,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만큼 키가 큰 성인이 뒷좌석에 오래 앉는 경우라면 한 번 앉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환경 등급은 견적서에 ULEV70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저공해차로 분류되면 공영주차장·공항주차장 요금 감면 같은 혜택이 따라오므로, 도심에서 주차를 자주 하신다면 이 항목이 유지비에 조용히 기여합니다. 충전 장비는 이동식 가정용 케이블 7m(13A)가 기본 제공되는데, 13A짜리라 완충에 시간이 걸리는 물건입니다. 매일 충전해서 전기 모드를 제대로 쓰실 계획이라면 별도 충전기 설치를 함께 알아보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트림을 정하실 때 순서를 이렇게 잡으시면 덜 헤맵니다. 먼저 충전 여건을 확인해 T8을 후보에 남길지 말지 정합니다. 충전이 어렵다면 9,120만 원은 쓰지 않는 기능에 지불하는 돈이 됩니다. 그다음 B5 안에서 플러스와 울트라를 고르는데, 여기서는 760만 원으로 에어 서스펜션을 살 것인지가 사실상 유일한 질문입니다.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간 액티브 섀시는 주행 상황을 초당 500회 살펴 감쇠력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노면이 거친 길을 자주 다니거나 뒷좌석에 가족을 자주 태우는 조건이라면 체감 차이가 분명한 항목입니다. 반대로 평탄한 도심 위주로 짧게 타신다면 760만 원을 아끼고 플러스로 가도 아쉬움이 크지 않습니다.
실내 화면 구성도 신형에서 바뀐 부분입니다.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 반사와 눈부심을 줄이는 코팅이 적용됐고, 반응 속도를 담당하는 칩셋도 이전 세대보다 빨라졌습니다. 낮에 햇빛 아래서 화면이 잘 안 보이던 불만이 있던 자리라, 시승하실 때 일부러 밝은 곳에서 화면을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T8 AWD 울트라의 가격(VAT 포함)과 제원·기본사양은 2026년 8월 16일 생성된 볼보 공식 견적서 기준입니다. B5 플러스·B5 울트라 가격은 신형 XC60 출시 시점의 발표 가격으로, 공식 견적서로 직접 대조한 값은 아닙니다. 차량의 기능·사양·옵션·제원은 부품 수급 등의 사유로 사전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며, 실제 지불 금액은 선택 옵션과 프로모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계약 전 볼보 전시장 또는 공식 채널에서 최종 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볼보 공식 견적서(XC60 Ultra T8 AWD, 2026-08-16 생성) · 신형 XC60 출시 보도 · 2026년 8월 17일 기준
볼보 XC60 가격은 B5 플러스 6,570만 원부터 T8 울트라 9,120만 원까지입니다. 공식 견적서로 확인한 최상위 사양과 트림별 차이, 760만 원 간격의 실체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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