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트렌디로 살까 프레스티지로 살까?" 조카가 전화로 대뜸 물었습니다.
첫 차라 예산이 빠듯한데, 대리점에서 "다들 프레스티지 가세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얼마 차이 나냐고 물었더니 "368만 원인데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매체가 "셀토스 2,512만 원 기본형, '이 기능' 없어서 다들 368만 원 더 쓴다"는 제목으로 이 이야기를 다뤘을 만큼,
트렌디와 프레스티지 사이의 368만 원은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기아 공식 가격표를 항목별로 뜯어서 무엇이 진짜 바뀌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기준
기아가 2026년 8월 배포한 공식 가격표(price_seltos.pdf) 속 트렌디·프레스티지 두 트림의 기본가만 놓고 비교합니다. 옵션을 얹지 않은 순수 트림가이며, 1.6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 모두 다룹니다.
가솔린은 368만 원, 하이브리드는 315만 원 — 같지 않습니다
같은 트렌디→프레스티지 승급인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차액이 다릅니다. 앞서 시그니처·X-Line 사이의 차액은 파워트레인과 무관하게 똑같았는데, 이 구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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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인치 휠은 옵션이 아니라 프레스티지 기본입니다
트렌디는 205/65 R16 휠이 기본이고, 18인치로 키우려면 스타일 패키지(109만 원)를 따로 사야 합니다. 반면 프레스티지는 옵션을 하나도 안 건드려도 215/55 R18 휠이 기본 탑재됩니다. "옵션을 얹어야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외관 차이의 상당 부분은 트림을 선택하는 순간 이미 정해집니다.
368만 원에 기본으로 바뀌는 것들
기아 공식 가격표의 "▶ 트렌디 기본 품목 외" 항목을 그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앞서 확인한 시그니처·X-Line 사이의 118만 원이 순수 디자인값이었다면, 이 368만 원은 매일 쓰는 실사용 편의 사양이 통째로 바뀌는 값이라 체감 차이가 훨씬 큽니다.
외관 — 유광 블랙 그릴, 18인치 휠
라디에이터 그릴·아웃사이드미러·벨트라인 몰딩이 블랙 하이그로시로 바뀌고, 실버 스키드 플레이트와 루프랙이 추가됩니다.
공조·편의 —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공기청정 시스템, 오토디포그,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충전, 레인센서가 기본으로 들어옵니다.
시트·운전 보조 — 통풍시트, 파워시트
프리미엄 바이오 인조가죽시트, 운전석 파워시트, 1열 통풍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패들 쉬프트가 추가됩니다.
인포테인먼트 — 12.3인치 내비게이션
트렌디의 12.3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없습니다. 프레스티지부터 기아 커넥트·폰 프로젝션·인카페이먼트를 지원하는 정식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되고, 기아 AI 어시스턴트도 이때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장 — 소재까지 달라집니다
전자식 룸미러, LED 조명이 들어간 슬라이딩 선바이저, 크래쉬패드 가니쉬와 1열 도어 어퍼·센터 트림이 소프트 재질로 바뀌고, 1열·2열 도어 암레스트도 인조가죽으로 감싸집니다. 트렌디는 이 부분이 전부 딱딱한 플라스틱입니다.
외관·시트 승급
18인치+통풍시트 등
인포테인먼트
정식 내비 탑재
프레스티지 총 차액
368만 원

연비마저 트림 따라 갈립니다
휠이 16인치에서 18인치로 커지는 만큼 연비도 함께 내려갑니다. 시그니처·X-Line 구간에서는 휠이 같아서 연비가 똑같았지만, 이 구간은 반대로
트림을 올리는 순간 휠이 바뀌어 연비도 함께 바뀝니다.0.5km/ℓ 차이는 크지 않지만, 첫 차로 예산을 최대한 아끼면서 연비까지 챙기고 싶다면 트렌디에 스타일 패키지만 빼고 다른 옵션(12.3인치 내비게이션 109만 원 등)을 골라 얹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그렇게 해도 통풍시트·파워시트처럼 시트 자체가 다른 항목은 옵션으로 채울 수 없어 프레스티지와 완전히 같아지지는 않습니다.
엔진은 두 트림 모두 1.6 가솔린 터보 193마력으로 동일합니다. 결국 트렌디와 프레스티지의 차이는 힘이 아니라 매일 만지는 편의 장비의 유무입니다. 조카에게는 결국 "출퇴근에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를 매일 쓸 거면 프레스티지, 어차피 스마트폰 내비만 쓸 거면 트렌디"로 정리해줬습니다. 첫 차 예산이 정말 빠듯하다면 트렌디로 시작해도 안전 사양(9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은 프레스티지와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도 함께 알려줬습니다.
조카는 결국 프레스티지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통근길에 매일 하이패스를 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368만 원의 값어치를 스스로 계산해낸 셈입니다. 반대로 주말에만 가끔 타는 세컨드카를 찾는 사람이라면, 안전 사양이 동일한 트렌디로 시작해 필요한 옵션만 나중에 추가하는 쪽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트렌디에서 12.3인치 내비게이션(109만 원)과 컨비니언스(64만 원)만 골라 얹으면 173만 원으로 프레스티지의 핵심 편의는 상당 부분 따라잡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앞서 정리한 외관·시트 차이는 그대로 남는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가격·옵션·연비 수치는 기아 공식 가격표(2026년 8월판)를 기준으로 하며, 실제 구매 시점의 프로모션·재고·트림 개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금액은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견적과 최신 사양은 반드시 기아 공식 채널 또는 가까운 대리점에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기아 공식 가격표(price_seltos.pdf, 2026년 8월판) · 기아 공식 가격 페이지(kia.com) · 2026-08-21 기준
셀토스 트렌디에서 프레스티지로 올라가면 368만 원이 붙습니다. 어떤 기능이 기본으로 바뀌는지, 하이브리드는 얼마나 다른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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