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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공습으로 민간인 40명 사망, 수백 채 가옥 소실

by 오리형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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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1월 8일, 미얀마 군이 서부 라카인주 교니마우 마을에 공습을 감행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며 500채 이상의 가옥이 전소되었다고 아라칸군과 지역 구호단체가 밝혔습니다.  

출처: AP

사건 개요

공습은 아라칸군이 통제 중인 라카인주의 교니마우 마을 시장을 목표로 이루어졌으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습니다. 부상자들은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약품 부족으로 치료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얀마 군은 이번 공습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목격자와 지역 언론은 화재로 무너진 집들과 주민들이 잔불을 끄는 모습을 전하며 참혹한 현장을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가 차단되어 외부 접근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라카인 지역의 갈등 심화

이번 공습은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심화된 미얀마 내전의 일환으로, 미얀마 군은 민간 저항 세력과 수십 년간 자치권을 요구해온 소수 민족 무장 단체들을 대상으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라칸군은 2023년부터 라카인주에서 공세를 확대하며 주요 군사 거점과 17개 군 구역 중 14개를 장악했으며, 현재는 주도인 시뜨웨(Sittwe)와 인근 두 지역만 군부 통제 하에 있습니다.  

인도적 위기

지역 구호 단체 지도자는 "의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피해 주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전했습니다. 라카인 지역 매체들도 공습 피해 현장을 촬영해 게시하며,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한편, 라카인은 2017년 로힝야족 무슬림 소수 민족에 대한 군의 대규모 탄압으로 약 74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던 지역으로, 현재까지도 민족 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 촉구

이번 공습은 미얀마의 지속적인 정치적·민족적 갈등 속에서 민간인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과 주목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교니마우 마을에서 벌어진 비극은 미얀마의 끝나지 않는 갈등이 남긴 참혹한 현실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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