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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컬렉션, 셰이크 파이살 박물관에서 만나다

by 오리형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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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호가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가 있다. 바로 카타르의 셰이크 파이살 빈 카심 알 타니 박물관(Sheikh Faisal Bin Qassim Al Thani Museum, FBQ Museum)이다. 130에이커(약 52만㎡) 규모의 이 박물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개인 소장품 박물관으로, 특히 자동차 컬렉션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컬렉션, 셰이크 파이살 박물관에서 만나다 (출처:CNN)

100여 대 이상의 빈티지 카, 클래식카 총집합

FBQ 박물관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자동차 컬렉션이다. 1900년대 초반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100여 대 이상의 빈티지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롤스로이스, 벤틀리, 뷰익, 포드, 쉐보레 등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의 희귀 모델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군용 지프부터 1950년대 아메리칸 머슬카,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활약했던 고전적인 랜드로버까지 그야말로 자동차 역사의 모든 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말 그대로 꿈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역사’, 자동차에 담긴 중동 문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컬렉션, 셰이크 파이살 박물관에서 만나다 (출처:CNN)

이곳의 자동차 컬렉션은 단순히 오래된 차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 차량에는 중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페르시아 걸프 지역에서 실제 운행되었던 클래식 랜드크루저는 당시 사막 지형을 누비던 차량의 기술적 진보를 보여준다.
또한, 카타르 왕족이 직접 탑승했던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차량들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카타르의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자동차 박물관 이상의 공간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컬렉션, 셰이크 파이살 박물관에서 만나다 (출처:CNN)

FBQ 박물관은 자동차 컬렉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다. 3만 점이 넘는 유물에는 고대 이슬람 미술품, 진귀한 카펫, 희귀한 종교 서적, 2022 FIFA 월드컵 기념품까지 포함된다.
또한 박물관 내부에는 전통적인 아랍 마구간이 있어 실제로 말을 만져볼 수도 있고, 야외에는 공작새와 오릭스(사막 영양)가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대한 문화 단지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꼭 가봐야 할 곳

FBQ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이렇게 다양한 자동차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단순한 자동차 전시가 아니라, 중동의 자동차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카타르 도하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자동차 애호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필수 방문지다.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FBQ 박물관을 리스트에 꼭 추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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