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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성비 전기차 기아 ev4 가격 알아보기 / 준중형 전기차 EV4 제원, 보조금, 가격 바로보기 / 해치백 전기차 EV4 디자인 보기

by 오리형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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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V 전성시대 속에서도 세단을 선호하는 이들의 마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날렵한 주행성능을 갖춘 전기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기아가 이 수요에 맞춰 내놓은 준중형 전기 세단 ‘EV4’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아는 EV6와 EV9으로 전기 SUV 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이번엔 ‘세단 대중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V4는 내연기관 중형 세단 K5와 유사한 크기를 지녔지만, 전동화 시대에 맞춰 실내 공간, 주행 성능, 디자인, 효율성까지 새롭게 설계됐다. SUV 중심의 흐름 속에서도 ‘세단도 전기차로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던지는 모델이다.





EV4 트림별 가격비교하기





미디어 시승서 드러난 실주행 성능

지난 23일 하남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EV4의 진면목이 공개됐다. 시승 구간은 하남에서 광주까지 약 70km, 일반도로와 국도, 고속도로가 포함된 복합 주행 코스로 구성됐다.
핸들에 손을 얹고 페달을 밟는 순간 느껴지는 첫인상은 ‘정숙함’과 ‘안정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한 주행음은 물론, 세단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이 주는 차분한 승차감이 인상 깊다. 스티어링은 민첩하면서도 가볍게 설계돼 도심 주행에 적합하다. 특히 SUV보다 낮은 차체 덕분에 코너링이 매끄럽고,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직진성을 유지했다.
가속 성능도 눈에 띈다. 시승 차량인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의 성능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이 빠르게 이뤄진다. 체감상 EV6보다 경쾌하게 튀어나간다는 인상마저 남겼다.
회생제동 기능도 탑재됐다. 기본 주행에서는 회생제동 1단계와 노멀 모드로 주행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3단계까지 올려 에너지 회수율을 체험했다. 아이페달(i-Pedal) 3.0 기능을 활용하면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도 감속과 정차가 가능해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실내 공간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기대 이상

EV4의 차체 크기는 길이 4730mm, 너비 1860mm, 높이 1480mm다. K5보다 약간 짧지만 휠베이스는 2820mm로 동일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로 운전석에 앉으면 공간적 여유가 느껴지며, 뒷좌석 무릎 공간도 여유롭다.
디지털 인터페이스도 눈에 띈다. 운전석 앞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센터페시아에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수평 배열로 배치돼 시야와 조작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EV4에는 기아 타이거즈 등 KBO 프로야구 팀 테마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도 탑재돼 브랜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어 레버는 스티어링 칼럼에 배치된 다이얼형으로 공간 활용도와 직관성을 모두 고려했다.


전비는? 복합 기준 5.8km/kWh…실제 주행선 7.5km/kWh도

EV4는 스탠다드 모델(배터리 58.3kWh)과 롱레인지 모델(배터리 81.4kWh)로 나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382km, 533km다. 이는 현대차그룹 내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거리로, 장거리 운전 수요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시승에서도 EV4의 전비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첫 주행 구간에서 전비는 7.0km/kWh, 복귀 구간에서는 7.5km/kWh를 기록해 공인 전비(5.8km/kWh)를 웃돌았다. ‘에코’ 모드와 아이페달을 적극 활용하면 실사용 효율도 충분히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가격 경쟁력도 확보…보조금 반영 시 3천만원대 가능

EV4의 출고가는 다음과 같다.

  • 스탠다드: 에어 4,192만원 / 어스 4,669만원 / GT 라인 4,783만원
  • 롱레인지: 에어 4,629만원 / 어스 5,104만원 / GT 라인 5,219만원

하지만 전기차 세제 혜택과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서울 기준으로 실구매가는 스탠다드 모델이 3,400만원대, 롱레인지 모델이 3,800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는 동급 전기 세단 중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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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 대중화의 키 될까

EV4는 기아가 전기차 시장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승부수다. SUV 일변도의 흐름에 균형을 맞추고자 한 전략이자, 합리적인 가격과 탁월한 실내 구성,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주행 경험을 모두 잡으려는 시도다. “세단도 전기차로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EV4는 전동화 시대에 세단이 왜 여전히 중요한지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실용성과 감성, 가격의 균형이 뛰어나 첫 전기차로 EV4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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