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세단의 패러다임을 깨겠다."
기아가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앞세워, 오랜 시간 품어온 세단 시장의 '한(恨)'을 풀고 있다.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장 트렌드 속에서, 아반떼에 밀려 늘 2인자에 머물렀던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드디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기아 EV4, 디자인부터 파격 선언
EV4는 단순한 준중형 세단이 아니다.
SUV, 세단, 크로스오버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완성했다.
- 전면부: 수직형 헤드램프 배치, 낮게 깔린 후드
- 측면: 매끄럽고 역동적인 루프라인, 팔각형 형태 휠 아치
- 후면부: 루프 끝단에 스포일러 적용, 수직형 테일램프
기존 준중형 세단이 고수하던 ‘가로형 램프-반원 휠 아치’ 공식을 완전히 깨버렸다.
"아반떼를 뛰어넘겠다는 집념"이 디자인 곳곳에 깃들어 있다.
크기부터 '하극상' 선언
EV4는 스펙에서도 준중형 세단의 틀을 넘어섰다.
전장(mm) | 4730 | 4710 | 4900 |
전폭(mm) | 1860 | 1825 | 1860 |
전고(mm) | 1480 | 1420 | 1445 |
휠베이스(mm) | 2820 | 2720 | 2840 |
휠베이스는 아반떼보다 100mm 길고, 중형 세단 쏘나타와 거의 맞먹는다.
공간감은 물론, 2열 승객의 레그룸과 헤드룸까지 압도한다.
트렁크 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인 490L에 달해, 패밀리카로서 활용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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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EV6, EV9 넘보는 '하극상 옵션'
EV4는 내부에서도 하극상을 선언했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를 기본 탑재하고,
항공기 비즈니스석 콘셉트의 슬라이딩 테이블, 회전형 암레스트, 릴랙션 시트 등을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게다가, 1열과 2열 모두 ‘업무와 휴식’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기존 세단과 완전히 차별화했다.
성능과 전비: 기아 EV 중 최고 수준
EV4는 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 배터리: 81.4kWh(롱레인지), 58.3kWh(스탠다드)
- 복합 전비: 5.8km/kWh (2WD, 17인치 휠 기준)
-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533km (롱레인지 2WD 기준)
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또한 350kW급 초급속 충전 기준, 31분 만에 10%→80% 충전이 가능해 실용성도 확보했다.
회생제동 4단계 설정과 i-페달 3.0을 지원해, 운전자가 ‘원페달 드라이빙’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최신 커넥티비티와 안전 사양 모두 탑재
EV4는 기아 최초로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 디지털키 2
- 빌트인 캠 2 플러스
- 12개 이상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예: 고속도로 주행보조2,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이전 세단 모델들과 달리, EV9급 사양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가격은? 하극상 전략의 완성
EV4의 가격은 예상보다 공격적이다.
스탠다드 | 4042만원 | 3400만원대 |
롱레인지 | 4629만원 | 3800만원대 |
아반떼 하이브리드(2658만 - 4074만원) 사이에 위치해, "고민 없이 EV4를 고르게" 했다.
기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끝까지 조율했다”며
“EV4는 단순한 준중형 세단이 아니라 ‘세그먼트 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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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한 줄
기아 EV4, 아반떼를 넘는 디자인·크기·성능…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왕좌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