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기아 타스만이 해냈다”…가성비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 부활 신호탄

by 오리형 2025. 5. 9.
반응형

2025년 1~4월 픽업트럭 판매 5000대 돌파…기아 타스만, 판매 1위 등극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2025년 상반기를 겨냥해 기아가 선보인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SUV 중심이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타스만이 등장하자마자 1위 판매 모델로 올라서며 픽업트럭 시장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4월 한 달 만에 2300대 이상…‘타스만’이 견인한 역대급 판매량

자동차 시장 데이터 전문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4월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총 233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6% 증가했다. 이 중 기아 타스만이 85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했다.
픽업트럭 판매량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데는 단연 타스만 효과가 컸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만 봐도 5081대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전체 판매량(1만3475대)의 약 40%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SUV 대체재로 급부상…‘가성비 픽업트럭’에 소비자 몰린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그간 볼륨 모델 부재로 인해 SUV 수요에 밀려왔다. 사실상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가 독점하다시피 했고, 이외에는 한국GM의 콜로라도GMC의 시에라 드날리, 지프 글래디에이터 같은 수입 고가 모델이 시장을 형성했다. 이 때문에 픽업 수요는 점점 줄어들어, 2020년 3만8117대 → 2023년 1만7455대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기아가 ‘타스만’이라는 중형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실용성과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가성비 픽업트럭’으로 호평받으며 SUV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타스만 시승영상 바로보기




타스만이 인기인 이유? ‘오프로드 감성 + 가족용 차량’

타스만 구매자 중 75%가 개인 고객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순한 업무용 픽업이 아닌, 일상과 레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의 역할이 부각된 것이다. 트림별로는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갖춘 X-프로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X-프로 트림에는 ▲17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그라운드 뷰 모니터 ▲높은 지상고와 4륜 구동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되어 험로 주행이나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되어 있다.
엔진 역시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최대 3,500kg 견인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동급 최초로 적용된 2열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 시트,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첨단 ADAS 기능까지 더해져 픽업트럭이지만 승용차 못지않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무쏘EV 등 후발주자 속속 합류…시장의 무게 중심 이동 중

타스만 외에도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무쏘EV’ 전기 픽업트럭을 공식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무쏘EV는 4월 한 달간 504대가 판매되며 픽업트럭 시장 2위에 올랐다. 기존의 강자인 렉스턴 스포츠는 전년 대비 56.3% 감소한 440대로 3위로 밀려났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GMC의 시에라 드날리, 지프의 뉴 글래디에이터 등이 대형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되며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픽업트럭, 2025년엔 연간 2만대 시장 가능성도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의 픽업트럭이 속속 출시되면서, 국내 시장도 점차 **‘픽업트럭 다변화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기아 타스만의 높은 사전 계약 수량과 초기 판매 호조를 고려할 때, 업계는 2025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2만~3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타스만 가격 견적보기





결론: ‘타스만’으로 시작된 가성비 픽업 열풍…SUV 독주 흔들까?

SUV 일변도였던 국내 차량 시장에 기아 타스만이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했다. 오프로드 주행과 가족용 차량이라는 두 가지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는 이 모델은, 단순한 틈새 전략이 아닌 픽업 시장의 본격적인 리더십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픽업트럭도 이제는 가성비로 선택하는 시대. 타스만은 단순한 신차가 아닌, 국내 자동차 소비 패턴을 다시 쓰고 있는 중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