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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BMW 전기차 i5, i4, iX2 시승 후기 / 전기차 체험 후기 / bmw 전기차 충전속도 바로보기

by 오리형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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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운전의 즐거움’을 전기차에서도 증명해냈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 BMW i5, i4, iX2 세 모델을 체험해보며 속도, 조작감, 편안함 등 다양한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i5: 전기차 맞아? 폭발적 가속력에 압도

i5는 BMW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 세단이다. 겉모습은 단정하지만, 액셀을 밟는 순간 ‘짐승’이 된다.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최대 394마력과 60.1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4초 만에 도달한다. 트랙에서 액셀을 깊게 밟자 시트에 몸이 눌릴 정도의 가속력이 인상적이었다. 빠른 속도에서도 차체는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곡선 구간에서는 차량과 운전자의 조작이 한 몸처럼 맞아떨어졌다. 코너를 돌 때도 차체는 흔들림 없이 노면을 움켜쥐고 지나갔다. BMW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이 살아 있다. 실내 역시 BMW의 미래지향적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인성과 사용성이 모두 뛰어났다. 국내 인증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12km, 급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배터리 80% 충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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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 첫 드리프트, 놀라운 밸런스

i4는 BMW가 처음 선보인 순수 전기 4도어 쿠페 모델이다. 드리프트와 슬라럼 체험이 주된 프로그램이었다. 드리프트 존에 들어서자 인스트럭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첫 드리프트에 도전했다. 물이 깔린 노면 위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스티어링을 꺾자, 뒷바퀴가 미끄러지며 차체가 옆으로 흐르는 느낌이 생생했다.

 

 

 

 

 

 

 

 

 

무엇보다 차량의 밸런스가 인상적이었다. 차가 미끄러지면서도 노면을 끝까지 잡아주는 안정성 덕분에 처음임에도 안전하게 주행을 마칠 수 있었다. 슬라럼 코스에서는 핸들링의 민첩함이 빛났다. 빠르게 좌우로 핸들을 꺾어도 차체가 흔들리거나 기울어지지 않았다. 스티어링 반응 속도도 빠르고 정확했다. 기자가 코스를 약간 이탈하긴 했지만 차량 자체의 성능만큼은 흠잡을 데 없었다.


iX2: 일상에서 빛나는 정숙성과 부드러움

세 번째 차량은 전륜구동 전기 SUV iX2였다. 도심 환경을 모사한 주행 코스에서 가속, 감속, 회전을 반복하며 실사용성을 확인했다.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브레이크를 세게 밟지 않아도 속도가 자연스럽게 줄었고, 핸들링도 경쾌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뛰어난 정숙성이다.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이 거의 없어, 정차 시엔 마치 전원이 꺼진 듯한 고요함마저 느껴졌다.

 

 

 

 

 

 

 

iX2는 204마력의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굴리는 전륜구동 모델이다. 최대 토크는 25.5kg·m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8.6초다.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고요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실용성 높은 SUV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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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BMW,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재미’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승에서 BMW는 세 모델 모두에 자신들만의 ‘주행 철학’을 녹여냈다. i5는 빠르고 안정적이었고, i4는 역동적이며 민첩했다. iX2는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BMW의 전기차 라인업은 각기 다른 성향의 운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다채롭고 완성도 높았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운전의 재미’를 우선순위로 두는 이들에게 BMW는 확실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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