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 주행거리, 충전 속도, 주행 성능 모두 중요하지만, 결국 ‘내 가족과 함께 탈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르노가 선보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은 이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준중형 전기 SUV다. 작지만 넓고, 조용하면서도 빠르며, 실용성과 효율성까지 갖췄다.
유럽 올해의 차, ‘르노 세닉’의 국내 상륙
세닉은 2024년 유럽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로 선정되며 주목받은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이 차를 국내에 단 999대 한정으로 들여왔다. 시승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아이코닉 트림으로, 서울 성수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125km를 달리며 실체를 확인했다.
작지만 실내는 ‘클래스 초월’
세닉의 외관 제원은 전장 4470mm, 전폭 1865mm, 전고 1575mm다.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보다 짧고 낮지만, 실내 공간은 그보다 넓다. 핵심은 휠베이스. 2785mm라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는 2열 공간을 여유롭게 만든다. 실제로 키 180cm 성인이 뒷좌석에 앉아도 주먹 두 개가 들어가는 무릎 공간이 남는다.
게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을 기반으로 제작돼 센터터널이 없는 완전 평평한 2열 바닥이 구현됐다. 덕분에 중간 좌석 탑승자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다. 이 조합은 자녀가 있는 패밀리 유저나 탑승 인원이 잦은 소비자에겐 매우 큰 장점이다.
조용하고 빠르다…이게 진짜 전기 SUV
세닉은 87kWh 대용량 배터리(제조: LG에너지솔루션)를 장착했고, 최고출력 218마력(160kW), 최대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제로백 8.9초의 성능은 준중형 SUV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놀라운 건 정숙성이다. 르노는 ‘스마트 코쿤’이라는 소음 차단 기술을 적용했다. 차체 바닥과 배터리 사이에 방음 폼을 넣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막는다. 시승 당시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실내는 극도로 조용했다. 이 차는 조용함이 기본이다.
실전 전비는 더 좋다, 충전도 빠르다
공식 인증 주행거리는 최대 460km(WLTP 기준). 복합 전비는 4.4km/kWh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6.4km/kWh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에서 매우 높은 효율이다.
급속 충전은 130kW 지원으로, 20%에서 80%까지 약 34분이면 충분하다.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차일수록 충전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세닉은 이 부분에서도 확실한 강점을 가진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직관적인 인테리어
실내는 1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구글 기반 openR 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음성 명령, 안드로이드 앱 실행, 페이스 인식 기반 설정 자동화까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스티어링휠로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운전 중 손을 떼지 않아도 된다. 센터페시아의 일체형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안전사양도 풍부하다, 유로 NCAP 최고 등급
세닉은 30가지 이상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을 갖췄다. 대표적으로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이 포함돼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유용하다.
그 결과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패밀리카로서 필수 조건인 안전성도 갖춘 셈이다.
트림과 가격: 합리적인 전기 SUV
세닉은 세 가지 트림(테크노, 테크노 플러스, 아이코닉)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 테크노: 5,159만~5,290만원
- 테크노 플러스: 5,490만~5,790만원
- 아이코닉: 5,950만~6,250만원
서울시 기준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천만원대 중후반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친환경 세제 혜택도 적용되면 경쟁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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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 차는 유행이 아니라, 대안이다
르노 세닉 E-테크는 단순히 ‘또 하나의 전기 SUV’가 아니다. 작은 외형 속에 넓은 공간, 안락한 승차감, 뛰어난 전비, 정숙성, 탄탄한 안전도, 세련된 UX를 모두 갖춘 준중형 SUV 시장의 실용적 대안이다.
고급 SUV처럼 보이고, 주행은 민첩하며,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전기차만의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감안하면, 세닉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이동 수단의 가치 재정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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