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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BYD ‘아토3’ 2900만원대 출시, 보급형 전기차 시장 폭발적 성장

by 오리형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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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2900만원대 출시…가성비 전기차 시장 주도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소형 SUV ‘아토3’를 3000만원 초반 가격에 출시하며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900만원대까지 내려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보다 100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 ‘아토3’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볼보 역시 소형 전기 SUV ‘EX30’을 국내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시장 대비 가장 저렴한 가격대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적극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완성차 업계, 중저가형 전기차 출시 박차…대중화 앞당긴다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저가형 모델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아, 현대차,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3000만~4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말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기아 EV 데이’에서 소형 전기 SUV ‘EV2’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유사한 체급으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하며 ‘K3’의 후속 모델을 사실상 EV4로 대체할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과 중동에서 먼저 출시된 준중형 전기 SUV ‘EV5’도 올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판매된다.


테슬라·폭스바겐도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 공략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3만 달러(약 4300만원) 가격대의 소형 해치백 모델 ‘Q’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 대 이상 판매된 중형 전기 세단 ‘모델 3’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7년 양산 예정인 엔트리급 전기차 출시 전, 내년 ‘ID.2all’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의 예상 가격은 약 2만5000유로(한화 3500만원) 수준으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시장, 가성비 모델 돌풍…판매량 급증

국내 시장에서도 보급형 전기차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아가 출시한 소형 SUV ‘EV3’는 3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며 반년 만에 12만2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도 지난해 4분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8657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3000만원~4000만원대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3년 12.5%에서 2024년 32.8%로 2.6배 증가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의 ‘2025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서도 한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연료비 절감(57%), 유지보수 비용 절감(38%) 등 경제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 캐즘 극복하고 성장 지속 전망

현재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속에서도 보급형 모델들의 출시로 인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캐즘을 극복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엔트리급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급형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기차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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