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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폭스바겐 투아렉 시승 후기 / 수입 대형 SUV의 실속과 감성 / 디젤 suv 2025 투아렉 페이스리프트

by 오리형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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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발휘해온 모델이 있다. 바로 폭스바겐 투아렉이다.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실속’과 ‘성능’으로 무장한 폭스바겐 투아렉은 오히려 실용주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연 가격 1억 원이 아깝지 않은지, 직접 시승을 통해 느낀 점을 공유한다.












실속과 디테일을 모두 잡은 외관 디자인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3세대 부분 변경이 적용된 신형 폭스바겐 투아렉 프레스티지 트림이다. 외관에서는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이전보다 대담한 인상을 준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약 3만8000개의 LED로 구성돼, 야간 주행 시 차선을 비추거나 바닥에 그림을 투사하는 등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측면은 새로운 엣지 라인이 들어가 세련미를 더했고, 리어램프는 트렌디한 일자형 디자인으로 바뀌어 고급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수입 대형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라면 이 같은 외형 변화도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안락한 주행감과 넉넉한 실내, ‘패밀리 SUV’로 손색없다

실내에 들어서면 폭스바겐 투아렉만의 감성이 느껴진다.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전면에 배치돼 시원한 시야와 조작 편의성을 모두 제공한다. 특히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1열 시트는 장거리 주행 시 피로를 확실히 덜어주며, 2열은 성인 남성도 편안히 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전고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루프라인과 넓은 윈도우 덕분에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충분해 패밀리 SUV로 손색이 없다.


폭스바겐 투아렉의 진짜 매력은 ‘주행감’

디젤 SUV 추천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투아렉은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3.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은 최대 286마력, 61.2kg·m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하며, 공차중량 약 2.2톤의 거대한 차체를 거침없이 끌고 나간다. 가속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에어서스펜션은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낮춰 안정감을 높이고 방지턱 등에서는 탑승자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0.8km/L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14km/L 이상도 가능했다. 이는 디젤 SUV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장거리 운전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경제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디젤 SUV의 단점도 감안해야

다만 폭스바겐 투아렉은 디젤 모델인 만큼 엔진 소음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 정속 주행이나 고속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저속 주행 시 디젤 특유의 소리는 분명 존재한다. 또한 친환경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요즘, 디젤 엔진이라는 점이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주행 성능과 에어서스펜션이 주는 안정감, 그리고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까지 감안하면, 이 단점은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


결론: 가격 대비 ‘실속’의 정점, 수입 대형 SUV 고를 땐 투아렉도 반드시 비교해야

폭스바겐 투아렉은 단순히 비싼 차가 아니라, 그 가격에 걸맞은 주행감과 실용성을 겸비한 수입 대형 SUV다. 1억 원의 가격대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 정숙성, 넉넉한 공간, 그리고 디테일한 편의 기능까지 고려한다면, 이 차는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벤츠나 BMW, 아우디의 대안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디젤 SUV 추천 차량을 찾는다면, 폭스바겐 투아렉을 반드시 시승 리스트에 올려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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