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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네시스 G90 블랙 에디션 시승기 / G90 가격, 제원, 디자인 자세히보기

by 오리형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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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세단의 세계는 오랜 시간 ‘수입차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그리고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까지. 하지만 이제 국산 브랜드도 그 벽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차, 제네시스 G90 블랙 에디션은 그 도전의 최전선에 선 모델입니다.







정숙함, 승차감, 고급스러움, 편의성까지. “이 정도면 됐다” 싶은 순간, G90은 다시 한 번 기대치를 끌어올립니다. 과연 G90 블랙 에디션은 수입 플래그십 세단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G90 블랙 에디션, 디자인부터 다르다

제네시스 G90은 처음부터 ‘럭셔리’를 지향하며 탄생했습니다. 블랙 에디션은 그 지향점의 정점을 찍는 모델입니다. 무광 블랙 컬러, 디테일 하나하나가 품격을 말합니다. 단순히 고급스럽기만 한 게 아니라, ‘존재감’을 갖췄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내부 디자인 역시 일관된 고급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두 개의 와이드 디스플레이 사이에 가죽으로 감싼 타원형 장식을 더해, 단조로움 없이 독창적인 감각을 살렸습니다.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이 이런 것이겠죠.


주행 성능은? 마이바흐 95%의 승차감

시승차는 3.5L 가솔린 터보 엔진,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415마력의 출력을 가진 사륜구동 모델이었습니다. 성능은 부족함 없고, 무엇보다 중요한 정숙성과 승차감이 뛰어났습니다.
특히 방지턱에서의 부드러운 반응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차량이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정차 시 엔진이 끄는 시점 역시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스톱앤드고 기능이 부드러워 도심 주행에서 쾌적함을 제공합니다.


플래그십이 갖춰야 할 '감성', G90은 준비됐다

G90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감성’을 제공합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중저음의 엔진 사운드가 실내에 울려 퍼지며, 고급 세단에 걸맞은 중후함을 전달합니다. 고속주행 중에는 엔진음과 풍절음이 완벽히 차단되어 마치 ‘정차한 듯한’ 정숙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차량 무선충전 포트의 세로형 배치입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의 습관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입니다. ‘실사용자 중심 설계’란 이런 것입니다.


2열은 아직 약간의 숙제 남았다

G90이 모든 면에서 수입차를 능가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2열 시트는 다소 단단한 착좌감이 아쉽습니다. 쇼퍼 모드도 그 효과가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습니다. 신장이 큰 성인이 누웠을 때 완전한 레스트 자세가 안 나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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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G90 블랙 에디션, 국산 플래그십의 완성형

제네시스 G90 블랙 에디션은 지금까지 국산차가 도달하지 못했던 ‘고급 세단의 정점’을 향해 다가선 모델입니다. NVH 성능, 세련된 디자인, 스마트한 디테일, 그리고 ‘국내 운전자 맞춤형 설계’까지. 어느 한 부분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 2열 시트에선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본다면, 이제 G90은 더 이상 “가성비 플래그십”이 아니라 “진짜 럭셔리 플래그십”이라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G90을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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