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차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략적 모델 확대를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대형 SUV 2025 팰리세이드의 신형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아는 스포티한 감각의 K4 해치백을 처음 선보였다.

팰리세이드 2025년형 모델 – 대형 SUV의 진화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팰리세이드 XRT Pro'와 함께, 차세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2024년 1분기 기준 23%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누적 판매 11만 대를 돌파한 인기 SUV다.
2025 팰리세이드 주요 특징
- 전장 5m 이상 확보: 넓어진 실내 공간과 확장된 적재 편의성
-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 V2L(Vehicle-to-Load) 기능 제공으로 캠핑 등 야외 전력 활용 가능
- 직관적 물리 버튼과 소파형 시트 구성으로 사용성 개선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팰리세이드는 단순한 SUV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며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모든 것이 ‘휴식과 연결’을 중심으로 재설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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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전용 ‘XRT Pro’, 모험가를 위한 SUV
현대차는 오프로드 SUV 수요를 겨냥해 ‘팰리세이드 XRT P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외관은 신형 팰리세이드의 기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XRT Pro의 주요 오프로드 사양
- 최저 지상고 25mm 증가
- 전자식 사륜구동(AWD) + 후륜 E-LSD
- 전·후면 견인 고리 + 오프로드 전용 18인치 타이어
- 강화된 서스펜션 및 트레일러 견인 성능
이로써 팰리세이드는 도심형 SUV와 본격 오프로더 SUV로 양방향 소비자 니즈를 모두 겨냥하게 됐다.
기아 K4 해치백 – 젊은 소비자와 실용성 중시층 타깃
같은 무대에서 기아는 K4 해치백 모델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며, 준중형 해치백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기존 K4 세단과 동일한 플랫폼과 기술을 바탕으로, 트렁크 공간 활용성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높였다.
K4 해치백 주요 스펙 및 트림
- 1.6L 가솔린 터보 엔진 (최대 190마력)
- 트림 구성: EX, GT-Line, GT-Line Turbo
- 2024년 4분기 북미 출시 예정
- 기본 가격 약 2만2천 달러(한화 약 3천만 원 이하)
에릭 왓슨 기아 미국 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많은 브랜드가 소형차 시장을 철수하는 상황에서, 기아는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며 “K4 해치백은 젊은 소비자들과 실용적인 차량을 원하는 가족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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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토쇼를 통한 북미 전략 재정비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SUV, 하이브리드, 해치백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략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 시장 맞춤형 라인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 현대 팰리세이드: 프리미엄 패밀리 SUV 및 오프로더 동시 공략
-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고연비 SUV 수요 대응
- 기아 K4 해치백: 젊은층·도심 거주자 타깃
양사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24년 북미 시장에서 판매 성장률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무리
현대차그룹의 이번 2025 뉴욕 오토쇼 출품작들은 북미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동시에, 변화하는 고객 취향에 맞춘 세분화된 SUV·해치백 전략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향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 일정 및 K4 해치백의 글로벌 반응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