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추정되는 문제를 겪으며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 "Mayday, Mayday!"… 이륙 5분 만에 위급 선언
해당 항공편은 지난 7월 25일 덜레스공항에서 독일 뮌헨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108편(United Flight 108)**입니다. 이륙 직후 고도 약 5,000피트 상공에서 조종사는 무전으로 다음과 같이 알렸습니다:
“왼쪽 엔진 고장. 유나이티드 108편, 비상 상황 선언합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관제사는 이에 대응해 “우측으로 회항하면 활주로로의 접근이 가능합니다. 현재 당신과 활주로 사이에는 아무 항공기도 없습니다”라고 응답하며 신속한 회항을 안내했습니다.
■ 230여 명 탑승… 2시간 뒤 안전 착륙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19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항공기는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6시 11분쯤 출발해 약 2시간 후 무사히 덜레스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비행 추적 사이트인 Flightradar24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는 출발 직후 활주로를 선회한 뒤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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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 대응 신속… 항공사 “승객 전원 안전”
워싱턴공항관리국(MWAA)은 성명을 통해 “항공기가 착륙한 직후 소방 및 구조대가 즉시 대응에 나섰으며, 비행기는 게이트로 안전하게 견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CNN에 보내온 성명에서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고, 승객 전원은 안전하게 하차했다”며 “해당 항공편은 이후 취소됐으며, 승객들을 위한 대체 여행 일정이 신속히 제공되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