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트럭이라면서요. 그런데 900킬로라고 적혀 있는데요."
제원표를 같이 보던 후배가 손가락으로 한 줄을 짚었습니다. 최대적재중량 칸에 숫자가 두 개 적혀 있었습니다. 2WD는 1,000, 4WD는 900. 처음엔 오타인 줄 알았습니다. 구동방식이 바뀐다고 실을 수 있는 무게가 왜 달라지나 싶었거든요.
오타가 아니었습니다. 공식 가격표에 그렇게 적혀 있고, 이유도 짐작이 갑니다. 4WD 장치가 들어가면 차 자체가 무거워지니까요.
265만 원을 더 내면 실을 수 있는 무게가 100kg 줄어듭니다.이 차를 1톤 트럭으로 쓰려던 분에게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숫자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전자식 4WD는 265만 원이고 터레인 모드와 차동기어 잠금장치가 함께 들어옵니다. 대신 최대적재중량이 1,000kg에서 900kg으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지금 공개된 연비는 4WD 것뿐입니다.
265만 원을 내면 100kg을 잃습니다
오픈베드의 선택 품목 중 가장 비싼 것이 전자식 4WD 265만 원입니다. 나머지 다섯 개를 다 합쳐도 290만 원이니, 이 하나가 옵션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값만 비싼 게 아니라 제원표의 다른 줄까지 함께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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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WD 연비는 아직 정부 신고 전입니다
공식 가격표의 연비표에는 "2WD 모델의 수치는 정부 신고 절차 완료 후 공개될 예정입니다"라고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지금 공개된 7.0km/ℓ는 4WD 수치입니다. 2WD 연비를 구체적인 숫자로 적어 둔 글이 있다면 공식 자료에 없는 값이므로 근거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65만 원에 무엇이 들어오는지
전자식 4WD는 단품이 아니라 패키지입니다. 공식 가격표의 패키지 옵션 설명을 보면 세 가지가 묶여 있습니다. 값만 보고 판단하기 전에 무엇이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전자식 4WD 본체
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장치입니다. 비포장이나 눈길, 진흙처럼 접지가 나빠지는 구간에서 쓰는 기능입니다.
터레인 모드 네 가지
오토, 스노우, 머드, 샌드입니다. 노면 상태에 맞춰 구동과 제어 방식을 바꾸는 주행 모드입니다.
차동기어 잠금장치
한쪽 바퀴가 헛돌 때 좌우를 묶어 함께 돌리는 장치입니다. 공식 표기는 LD입니다.


가벼운데 연비가 더 나쁩니다
공개된 4WD 연비는 복합 7.0, 도심 6.6, 고속도로 7.5km/ℓ이고 등급은 5등급, 복합 CO₂ 배출량은 243g/km입니다. 그런데 승용 타스만 4WD 17인치의 복합연비가 8.1km/ℓ입니다.
오픈베드 4WD 공차중량은 2,110kg으로 승용 4WD의 2,165kg보다 55kg 가벼운데, 연비는 오히려 1.1km/ℓ 낮습니다.가벼우면 연비가 좋아지는 게 보통인데 반대로 나온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공식 자료에 설명이 없어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3면이 열리는 게이트 구조나 짐칸 형상이 공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기아가 밝힌 내용이 아니므로 추측으로만 남겨 두겠습니다. 확인된 사실은 두 가지입니다. 오픈베드 4WD가 더 가볍다는 것, 그리고 신고 연비는 더 낮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짐을 최대한 싣는 것이 목적이라면 2WD가 맞습니다. 100kg은 시멘트 두 포대가 넘는 무게고, 자동차세 구간은 어차피 둘 다 1,000kg 이하라 세금으로 만회되지도 않습니다. 반대로 공사 현장이나 눈길처럼 노면이 나쁜 곳에 자주 들어가야 한다면 265만 원과 100kg은 안전을 사는 값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100kg 감소가 오픈베드만의 문제인지도 확인해 봤습니다. 승용 타스만 제원표를 보면 최대적재중량이 2WD 700kg, 4WD 600kg입니다. 여기서도 정확히 100kg이 줄어듭니다. 전자식 4WD의 값도 승용 타스만과 오픈베드가 265만 원으로 똑같습니다. 즉 이건 오픈베드에만 걸린 함정이 아니라 타스만이라는 차가 4WD를 얹을 때 공통으로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체감은 오픈베드 쪽이 큽니다. 승용 타스만은 700kg에서 600kg으로 줄어도 애초에 1톤을 싣는 차가 아니었지만, 오픈베드는 1,000kg에서 900kg으로 내려가는 순간 "1톤을 싣는다"는 전제 자체가 깨지기 때문입니다. 실을 짐의 무게가 1톤 근처에서 오가는 분이라면 이 한 줄이 구동방식을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다만 지금 결정을 서두르실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2WD 연비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비교표의 한 칸이 비어 있다는 뜻입니다. 유지비까지 따져 보고 고르실 생각이라면 정부 신고가 끝나 수치가 나온 뒤에 견적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값과 옵션 구성은 시리즈의 가격표 편에, 짐칸 치수는 적재함 편에 정리해 두었으니 함께 보시면 판단이 빠릅니다.


본문의 제원·연비·가격은 기아 공식 가격표 PDF(문서 제목 「타스만 오픈베드_202607」, 「타스만_202608」)를 인용한 것으로 2026년 8월 1일 기준입니다. 2WD 연비는 공식 자료에 "정부 신고 절차 완료 후 공개될 예정"으로 표기돼 있어 이 글에서도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연비 차이의 기술적 원인은 제작사가 밝힌 바 없어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표시 연비는 표준모드 측정값으로 도로 상태·운전 방법·적재량·외기 온도에 따라 실주행과 차이가 있습니다. 최대적재중량은 선택사양과 커스터마이징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계약 사양 기준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기아 공식 가격표 PDF(타스만 오픈베드_202607) · 기아 공식 가격표 PDF(타스만_202608) · 기아 공식 「타스만 오픈베드」 가격 페이지 · 2026.8.10 기준
타스만 오픈베드 전자식 4WD는 265만 원입니다. 다만 최대적재중량이 1,000kg에서 900kg으로 줄고 2WD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공식 제원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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