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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랜드로버 디펜더 가격 바로보기

by 오리형 202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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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 얼마예요?"라는 질문에 답을 못 했습니다.

후배가 카톡으로 물었습니다. 저는 "1억 조금 넘을걸" 하고 답했다가 곧바로 정정해야 했습니다. 공식 가격표를 열어 보니 가장 싼 트림이 1억1,137만 원이고 가장 비싼 트림이 2억4,547만 원이었습니다. 같은 이름을 단 차인데 1억3,410만 원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더 곤란했던 건 그다음이었습니다. 후배가 "그럼 작은 90이 제일 싼 거죠?"라고 물었는데,

90에도 1억4,507만 원짜리가 있고 그건 더 큰 110의 웬만한 트림보다 비쌌습니다.

체급으로 값을 짐작하면 어긋나는 표였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디펜더는 90·110·130 세 가지 차체12개 트림이 걸려 있고, 공식 가격표 기준 1억1,137만 원부터 2억4,547만 원까지입니다. 값을 가르는 것은 차체 크기가 아니라 엔진이며, 아래 금액은 모두 블랙박스·하이패스·ONE CARE가 포함된 부가세 포함가입니다.

디펜더 전 트림 가격표

공식 가격 페이지에 실린 열두 줄을 값이 낮은 순으로 다시 세웠습니다. 모델명 앞자리가 차체 길이이고, D는 디젤, P는 가솔린이며 뒤의 숫자는 마력입니다. 순서대로 읽으면 90과 110과 130이 뒤섞여 나오는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모델 및 트림 가격 엔진
90 D250 X-DYN SE 1억1,137만 원 디젤
110 D250 X-DYN SE 1억1,657만 원 디젤
110 P300 X-DYN SE 1억2,017만 원 가솔린
110 D300 X-DYN HSE 1억3,077만 원 디젤
90 P400 X 1억4,507만 원 가솔린
130 P400 Outbound 1억4,747만 원 가솔린
110 P400 Trophy (Yellow) 1억4,757만 원 가솔린
110 P400 Trophy (Green) 1억4,757만 원 가솔린
110 P400 X 1억5,487만 원 가솔린
130 P400 X-DYN HSE 1억5,927만 원 가솔린
110 P635 OCTA 2억3,017만 원 가솔린 V8
110 P635 OCTA Black 2억4,547만 원 가솔린 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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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A는 별도 모델이 아닙니다

온라인 주문 화면은 OCTA를 90·110·130과 나란한 독립 모델처럼 보여 줍니다. 그런데 공식 가격표에 실린 이름은 「110 P635 OCTA」입니다. 차체는 110이고 거기에 4.4리터 V8을 얹은 트림이라는 뜻입니다. 제원표에서도 트렁크 용량이 972/2,277리터로 110과 같습니다. "디펜더 몇을 살까"를 정할 때 OCTA를 네 번째 선택지로 놓으면 비교가 어긋납니다.

디펜더 공식 가격표 확인하기 랜드로버 코리아 공식 사이트에서 전 트림 가격 직접 확인

값이 거꾸로 뒤집히는 세 자리

표를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세 군데에서 상식이 어긋납니다. 작은 차가 큰 차보다 비싸고, 특별판이 기본형보다 쌉니다.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이 세 줄은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1

90 P400이 110 D300보다 1,430만 원 비쌉니다

90 P400 X가 1억4,507만 원, 110 D300 X-DYN HSE가 1억3,077만 원입니다. 90은 110보다 435mm 짧고 트렁크는 297리터로 110의 972리터에 한참 못 미칩니다. 그런데도 더 비쌉니다.

2

130 아웃바운드가 110 P400 X보다 740만 원 쌉니다

가장 긴 차체인 130의 아웃바운드가 1억4,747만 원, 110 P400 X가 1억5,487만 원입니다. 다만 아웃바운드는 5인승이고 짐칸을 1,329리터로 키운 구성이라 7인승이 필요하면 대상이 아닙니다.

3

특별판이 기본형보다 730만 원 쌉니다

110 P400 트로피 에디션이 1억4,757만 원, 같은 엔진의 110 P400 X가 1억5,487만 원입니다. 제원표를 보면 트로피가 더 크고(전장 5,028·전폭 2,006·전고 2,020mm) 앞 브레이크도 6피스톤으로 X의 4피스톤보다 큽니다.

값을 정하는 건 차체가 아니라 엔진입니다

세 자리 모두 원인은 같습니다. 같은 차체 안에서 엔진만 바꿔도 값이 크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90 한 대 안에서 D250과 P400의 차이가 3,370만 원입니다.

반면 같은 D250을 90에서 110으로 늘리는 값은 520만 원뿐입니다. 차를 한 체급 키우는 것보다 엔진을 올리는 쪽이 여섯 배 넘게 비쌉니다.

더 흥미로운 건 그 체급 확장 비용마저 엔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D250으로 90에서 110으로 가면 520만 원인데, P400으로 같은 이동을 하면 980만 원입니다. 똑같이 차체만 늘리는 건데 값이 1.88배로 벌어집니다. 왜 이렇게 설계됐는지는 제작사가 설명한 바 없어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예산을 짤 때 "90에서 110으로 올리면 얼마"라는 고정된 금액이 없다는 점은 알아 두실 만합니다.

트로피 에디션이 기본형보다 싼 것도 마찬가지로 설명이 없습니다. 공식 가격표는 두 트로피 트림에 별표를 붙여 두었는데, 정작 그 별표에 대응하는 각주가 페이지에 없습니다. 색상만 다른 두 트로피가 노란색·초록색 모두 1억4,757만 원으로 동일한 것까지는 확인됩니다. 특별판이라는 이름 때문에 더 비쌀 것으로 짐작하고 후보에서 빼 두셨다면, 표를 다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짚어 두겠습니다. 공식 표기는 "블랙박스, 하이패스 및 ONE CARE가 포함되어 있는 권장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입니다. 흔히 따로 다는 블랙박스와 하이패스가 이미 값 안에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취득세와 등록 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공식 페이지도 등록 비용을 포함한 최종 견적은 전시장에 문의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주의하실 것이 있습니다. 같은 공식 사이트라도 화면에 따라 표시 금액이 조금씩 다릅니다. OCTA는 가격표에서 2억3,017만 원인데 모델 소개 페이지에서는 2억3,010만 원부터로 적혀 있고, OCTA 블랙은 각각 2억4,547만 원과 2억4,620만 원입니다. 7만 원에서 73만 원까지 어긋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제작사가 밝힌 바 없어 이 글은 트림별로 금액이 확정돼 있는 가격표 페이지 값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정리하면 디펜더 가격표는 차가 커질수록 값이 오르는 사다리가 아닙니다. 엔진이 값을 정하고 차체는 그 위에 얹히는 구조라, "몇을 살까"보다 "어떤 엔진을 쓸까"를 먼저 정하시는 편이 예산 잡기가 훨씬 빠릅니다. 엔진별로 연비와 세금이 얼마나 갈리는지는 시리즈의 연비 편에, 90과 110과 130의 크기 차이는 비교 편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안내 및 면책
본문의 가격과 제원은 랜드로버 코리아 공식 사이트(landroverkorea.co.kr)의 디펜더 가격 페이지와 온라인 스토어 차량 제원 화면을 인용한 것으로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공식 표기대로 블랙박스·하이패스·ONE CARE가 포함된 부가세 포함 권장 소비자 가격이며, 옵션에 따라 달라지고 사전 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같은 공식 사이트 안에서도 화면에 따라 표시 금액이 다른 점을 확인했으나 그 사유는 제작사가 밝힌 바 없어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취득세·등록비용·보험료 등 차량 가격 외 비용과 딜러 할인·금융 조건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실제 계약 금액은 반드시 공식 견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랜드로버 코리아 공식 「디펜더」 가격 및 제원 페이지 · 2026.8.11 기준

디펜더 12개 트림 가격을 공식 가격표로 정리했습니다. 1억1,137만 원부터 2억4,547만 원까지, 작은 차가 더 비싸지는 세 구간과 특별판이 기본형보다 싼 이유까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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