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쪽이 좋은 거 아니에요?" 이번엔 아니었습니다.
디스커버리 견적을 두 개 놓고 고민하던 분이 물었습니다. 디젤 D350이 1억2,927만 원, 가솔린 P360이 1억3,217만 원이었습니다. 290만 원 비싼 쪽이 당연히 나은 차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원표를 나란히 열어 봤습니다.
연비도, 배출량도, 연비 등급도, 토크도, 심지어 가속까지 전부 싼 쪽이 앞섰습니다.비싼 P360이 이기는 항목은 최고 출력 하나, 그것도 10마력이었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디스커버리에서 고를 수 있는 엔진은 네 가지이고, 연비는 D350 디젤이 10.1km/L로 압도적입니다. 연비 등급 4등급은 D350 하나뿐이며 나머지 셋은 모두 5등급입니다.
디스커버리 엔진별 연비 비교
디스커버리 세 엔진에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P250을 더해 넷을 놓았습니다. 연비는 복합 기준이고, 표준 모드로 측정한 신고 연비라 실제 주행에서는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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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기량이 같은데 출력이 다릅니다
스포츠의 P250과 디스커버리의 P300은 배기량이 1,997cc로 같습니다. 둘 다 직렬 4기통 가솔린인데 출력은 249마력과 300마력으로 51마력 차이가 납니다. 자동차세는 배기량으로 매기므로 두 엔진의 세액은 같습니다. "출력이 높으면 세금도 많다"는 짐작은 여기서 어긋납니다.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정합니다
매년 나가는 돈은 연비 말고 하나 더 있습니다. 「지방세법」 제127조 제1항 제1호는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자동차세를 배기량에 시시당 세액을 곱해 산정하도록 정하고 있고, 1,600시시를 넘으면 시시당 200원 한 구간뿐입니다. 여기에 제151조 제1항 제7호에 따라 자동차세액의 30%가 지방교육세로 붙습니다.
1,997cc — 연 51만 9,220원
스포츠 P250과 디스커버리 P300이 여기 해당합니다. 라인업에서 가장 가벼운 세 부담입니다.
2,996cc P360 — 연 77만 8,960원
1,997cc 대비 약 26만 원 더 냅니다. 배기량이 1,000cc 가까이 늘어난 만큼 그대로 따라옵니다.
2,997cc D350 — 연 77만 9,220원
P360보다 1cc 커서 연 260원을 더 냅니다. 세금만 보면 두 엔진이 사실상 같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금액이 매년 그대로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법 제127조 제1항 제2호는 차령이 3년 이상인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에 대해 연세액을 해마다 깎아 주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계산식은 각 기분 세액을 A/2 − (A/2 × 5/100)(n−2)로 두는 방식이고, 여기서 A는 원래 연세액, n은 차령입니다. 쉽게 말해 3년째부터 매년 5%씩 줄어들고, 차령이 12년을 넘으면 12년으로 보아 더 내려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올라갈 여지도 있습니다. 제127조 제3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조례로 표준세율의 50%까지 초과해 정할 수 있도록 열어 두고 있습니다. 위 금액은 표준세율로 계산한 참고값이므로, 정확한 세액은 등록하실 지역 기준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D350과 P360, 290만 원의 방향
세금이 같다면 남는 변수는 연료입니다.
더 싼 D350이 거의 모든 항목에서 앞섭니다.두 엔진만 떼어 정면으로 놓았습니다.
비싼 쪽이 이기는 줄은 최고 출력 한 줄입니다. 10마력 차이인데, 정작 0→100km/h는 D350이 0.2초 빠릅니다. 토크가 71.4와 50.98kg·m로 20kg·m 넘게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D350이 2,620kg으로 P360의 2,545kg보다 75kg 무거운데도 그렇습니다.
연비를 도심과 고속도로로 쪼개 보면 격차가 더 분명해집니다. D350은 도심 9.6, 고속도로 10.8km/L이고 P360은 도심 6.8, 고속도로 8.5km/L입니다. 디젤의 도심 연비 9.6이 가솔린의 고속도로 연비 8.5보다 높습니다. 가장 불리한 조건의 디젤이 가장 유리한 조건의 가솔린을 앞선다는 뜻이라, 출퇴근이 시내 위주라면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한 번 주유로 갈 수 있는 거리도 크게 벌어집니다. 연료 탱크가 D350은 89리터, P360은 90리터로 디젤 쪽이 오히려 1리터 작은데, 신고 연비를 곱해 보면 약 899km와 675km입니다. 224km 차이입니다. 다만 이 값은 공식 발표 수치가 아니라 신고 연비에 탱크 용량을 곱한 단순 계산입니다.
정리하면 디스커버리에서 연비와 유지비를 우선하신다면 선택은 D350 하나입니다. 4등급도, 10km/L대 연비도, 가장 긴 주행 거리도 이 엔진에만 있습니다. 반대로 예산을 1억 아래로 잡으셨다면 P300 S가 유일한 선택지이고, 그때는 자동차세가 연 26만 원 가벼워지는 것이 보상이 됩니다.


본문의 연비·제원·가격은 랜드로버 코리아 공식 사이트(landroverkorea.co.kr)의 디스커버리·디스커버리 스포츠 가격 페이지와 온라인 스토어 차량 제원 화면을 인용한 것으로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연비는 표준 모드로 측정한 신고 연비로 도로 상태·운전 습관·차량 적재·정비 상태 및 외기 온도에 따라 실제 주행 연비와 차이가 있으며, 본문의 주행 가능 거리는 신고 연비에 연료 탱크 용량을 곱한 단순 계산값으로 공식 발표 수치가 아닙니다. 자동차세는 「지방세법」 제127조 제1항 제1호의 비영업용 승용자동차 표준세율과 제151조 제1항 제7호의 지방교육세를 적용한 연세액 기준 참고값이며, 같은 조 제3항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표준세율의 50%까지 초과해 정할 수 있고 차령에 따른 경감이 별도로 적용됩니다.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이는 시점에 따라 달라져 연료비를 특정 금액으로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세액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계약 금액은 공식 견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랜드로버 코리아 공식 「디스커버리」 제원 페이지 · 국가법령정보센터 「지방세법」 · 2026.8.11 기준
디스커버리 엔진 4종의 공식 연비와 CO₂를 비교했습니다. 디젤 D350이 가솔린 P360보다 290만 원 싼데 연비·배출·가속까지 앞서는 지점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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